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3)씨가 15세 연하의 사업가 전청조(28)씨와 재혼한다고 23일 여성조선이 보도했습니다.
인터뷰에서 남현희는 재혼을 공개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고민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남현희는 "제가 비난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리 걱정하는 이유는 저에게 11살 딸이 있고, 저와 청조 씨의 나이 차가 열다섯 살이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차이가 난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사람들은 남현희가 상대방을 꾀어서 뭘 어떻게 한 것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남현희는 전청조씨가 지난 1월 먼저 연락해 왔다며 "비즈니스 업무로 인해 급히 펜싱을 배워야 하는데, 대결 상대는 취미로 펜싱을 오랫동안 해왔던 사람이라고 했다. 꼭 이기고 싶다면서 저한테 레슨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렇게 첫날 훈련을 위해 펜싱장에서 청조 씨를 기다리는데, 제가 들었던 나이에 비해 너무나도 어린 친구가 경호원을 대동하고 걸어 들어와서 놀랐다. 똘똘한 부잣집 도련님인가 싶었다"고 전씨의 첫 인상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전청조씨는 두번째 수업 후 남현희에게 펜싱 관련 사업을 같이 하고 싶은지에 대해 제안했다고 합니다.
남현희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업안이 너무 좋아서 '이걸 거절하면 바보다' 싶을 정도였다. 저는 항상 펜싱의 저변 확대, 펜싱 지도자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고민이 많았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잡으면 후배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전씨는 두 번 만난 남현희에게 처음 사업을 제안했던 이유에 대해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았지만 제 나름의 기준 속에서 '이름이 많이 알려지고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은 거만할 것'이란 편견이 있어 현희 씨도 그럴 줄 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근데 저를 보고 두 손을 모아 공손하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더라. 제가 어리다는 것도 분명히 알고 있었는데, 되게 예의 바른 사람이구나 싶었다. 레슨 하는 동안 제 꾀병에 대처하는 노하우를 보면서 표현은 안 했지만 연신 감탄했다. 정말 멋진 프로정신도 봤다. 그래서였는지 이 사람과는 뭘 해도 되겠다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씨는 "이혼 후 현희 씨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의 변화가 찾아왔던 것 같다. 현희 씨의 이혼으로 누구보다 (현희 씨의) 딸이 상처받지 않길 바랐다. 제가 현희 씨한테 먼저 '처음부터 호감을 느꼈고 같이 일하면서 너를 좋아하게 됐다. 요즘 내 모습을 보니 너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사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현희 씨는 계속 친구로 지내자면서 거절했다. 끝까지 존댓말도 놓지 않더라. 반말을 어렵게 얻어내고서야 다시 고백을 했고 그때 현희 씨가 받아줬다"고 재혼에 이른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여성조선에 따르면, 전청조 씨는 재벌3세다. 미국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미국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하고 다수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승마선수로 활약했습니다.
승마 선수로 10대 시절을 보내던 중 심각한 부상을 입고 19살 때 은퇴했습니다. 이후에는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 교육 사업과 IT(정보기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불가피한 사정으로 밝힐 수 없는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경영 계획 등은 남현희와의 결혼식 직전에 직접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전씨가 혼자 살던 시그니엘에 남현희 모녀가 합류해 세 사람이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전씨는 2세 계획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긴다면 너무 감사하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 해도 문제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남현희는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37)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으나 결혼 12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남현희는 2019년 펜싱 국가대표 현역 생활을 은퇴하고 '노는 언니'(2020~2021), '골 때리는 그녀들'(2011), '슈퍼 DNA 피는 못 속여'(2022) 등 다수의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로 활약했다. 2020 도쿄 올림픽 MBC 펜싱 중계 해설위원으로도 활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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